KAI “국산전투기 미국 500여대 등 총 1300여대 수출 정조준…340조원 파급효과”

정충신 기자 2023. 5. 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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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이 지난 23일 말레이시아와 경전투기 FA-50M 18대 수출, 1조2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집트 등 아프리카 100여대, 미국 시장 500여대의 수출 신화에 도전한다.

KAI 관계자는 "이번 FA-50M 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주요 아세안 시장을 석권했다"며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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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50M 18대 최종 계약, 말레이시아 국방사업 중 최대 규모”
KAI, 말련과 KF-21, 수리온 등 추가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협력 확대
FA-50 주요 아세안 시장 석권, 동남아 넘어 아프리카, 미국시장 정조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리마(LIMA) 2023’ 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왼쪽 9번째) 사장이 말레이시아 압둘라 이브니 아흐맛샤(왼쪽 8번째) 국왕, 말레이시아 합참의장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이 지난 23일 말레이시아와 경전투기 FA-50M 18대 수출, 1조2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집트 등 아프리카 100여대, 미국 시장 500여대의 수출 신화에 도전한다.

최종계약을 체결한 FA-50M 사업은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주관하는 국방사업 공동서명식에서 핵심사업으로 평가됐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국제방산 전시회 ‘리마(LIMA) 2023’에서 주요 51개 국방사업 계약에 대한 공동기념행사를 갖고 각 사업에 대한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FA-50M 계약은 말레이시아 국방 획득사업 중 최대 규모로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첫 번째 세션에 진행됐다고 KAI는 25일 밝혔다.

FA-50M 계약 세션에는 계약 서명을 진행한 강구영 KAI 사장과 다토 시리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부 사무차관을 비롯해 모하마드 하산 국방장관과 각 군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 사장은 "말레이시아 국방부에 FA-50M 선정에 대해 감사하다"며 "철저히 준비해 항공기를 적기 납품해 말레이시아 공군 전력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FA-50 추가 수출은 물론 KF-21, 수리온, LAH 등 국산항공기에 대한 추가 사업에 대한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2040년까지 주력 전투기인 F/A-18D와 SU(수호이)-30MKM를 퇴역시키고 새 기종을 도입할 계획이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도입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 FA-50M 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주요 아세안 시장을 석권했다"며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현재 이집트와 FA-50 36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으로 물량은 최대 1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 2~3년 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 해군의 고등·전술입문기 및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도 총 500여 대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KAI측은 "T-50이 미국에 진출하면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이 예상된다"며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약 500대의 추가 시장과 KAI가 개발 중인 FA-50 단좌형 시장 300대를 포함하면 전체 1300대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국 사업은 획득비와 후속지원 비용을 합치면 총 54조원 규모로 산업파급효과가 100조원으로 분석된다. 추가 시장 1300대 까지 확대하면 최대 34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KAI측 설명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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